"유기농산물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지난 2월 26일 충북 괴산에 위치한 흙살림 토종연구소에서는 흙살림 생산자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흙살림 생산 농가들이 흙살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친환경농산물이 어떤 자격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유기농산물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무농약이나 유기농산물이라고 해서 ‘못생겨도 이해해 달라, 맛이 떨어져도 이해해 달라’ 소비자들에게 요구만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비자들의 이런 적극적인 후원 덕분에 흙과 환경과 농업을 살려온 유기농업이 쓰러지지 않고 버티면서 성장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계속 이런 상태에 머물러서는 뜻 깊은 소비자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흙살림 생산 농가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흙살림 25년의 유기농업 기술을 적극적으로 전파해달라고 말입니다. 그 기술을 바탕으로 예쁘고 맛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겠다고 말입니다.
2016년은 흙살림이 창립된 지 25년이 되는 해입니다. 다시 한 번 도전해보자는 결의를 다짐하고 소비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고자 합니다. 그 첫 걸음은 품격 높은 유기농산물입니다.
보다 안전하고 보다 맛있고 보다 먹음직스러운 농산물을 여러분 식탁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흙살림과 흙살림 생산농가들이 함께 온힘을 쏟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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